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잃어버린 지난 3년여간의 시간은 명동 거리에서도 많은 것을 앗아갔습니다. 아니, 어쩌면 가장 많은 것을 잃어버린 곳 중 한 곳이 명동일지도 모릅니다. 하지만 작년부터 명동 거리에 조금씩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, 필자가 작년 봄과 가을에 방문했었던 명동 거리에서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관광객과 스트리트 푸드 마켓 등을 볼 수 있어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. 명동에 어떤 연고지도, 명동을 자주 방문하지도 않았었는데 왜 그렇게 조용해진 명동 거리를 보았을 때 가슴이 아팠던 것일까요? 아마 그만큼 지난 3년여 시간을 대변해주는 장소이기도 하고, 서울을 대표하는 장소이기도 하며, 어렸을 적 아버지 사무실이나 아내와 결혼 전 데이트했던 장소 등 추억이 많은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. 대한민국 서울의 가장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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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3. 20. 23:50